[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롯데백화점이 패션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05년 패션사업 강화를 위한 GF사업부문을 출범시킨 후 이탈리아 잡화 '훌라'와 셔츠 브랜드 '헤르본' '제이프레스' 등을 직접 들여와 런칭하는 등 모두 8개 브랜드를 운영해 왔으며 19일 아동복 1개를 추가 런칭했다. 일반 패션기업보다 많은 9개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셈이다.
롯데백화점에서 이날 선보인 브랜드는 아메리칸 캐주얼 유아동복 브랜드인 '짐보리(GYMBOREE)'로 아시아 지역 최초 런칭이다.
화사한 컬러와 다양한 캐릭터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 특징으로 지난 1986년 미국에서 처음 론칭, 현재 미국·캐나다·중동 등 전 세계 63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의류는 물론 신발, 액세서리, 속옷 등 '탑-투-토(Top to Toe)', 즉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모두 코디할 수 있도록 전 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짐보리는 '온리 칠드런(Only Children)', 즉 오직 유아와 아동만을 위한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인다. 때문에 대부분 제품의 소재도 면을 활용해 아이들이 활동하기 좋게 만들었고, 세탁도 용이해 실용적이다.
또 시즌, 테마, 연령대별(0-12세)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콜렉션을 출시하기도 한다.
짐보리가 매 시즌 선보이는 스타일수는 1000개 이상이다. 기존 브랜드들이 평균 300~500개 정도의 스타일을 선보임에 비해 2~3배 가량 많다.
주요 품목 및 가격대는 T셔츠 2만8000~4만8000원, 바지 2만5000~7만3000원, 아우터 6만8000~15만8000원, 액세서리 6000~6만8000원이다. 이는 국내 중가 브랜드 가격보다 평균 10% 이상 낮다.
롯데백화점의 짐보리 매장은 이날 울산점을 시작으로 20일 부천 중동점(8층) 등 올해 6개 매장을 오픈하고 2012년 10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해 내년까지 총 16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울산점과 중동점 짐보리 매장은 90㎡ 규모로다. 매장 내 아동용 교육프로그램 시청이 가능한 TV와 소파를 함께 설치, 유·아동 고객들의 쇼핑편의 및 관심도를 증대시킬 예정이다.
또 시즌별, 테마별로 상품의 디자인 컨셉이 바뀔 때마다, 매장 인테리어에도 변화를 줘 고객들에게 짐보리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진창범 롯데백화점 GF사업부문 이사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이 경쟁력인 짐보리를 아시아 최초로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SPA 브랜드의 빠른 상품회전율과 트렌디한 디자인이 아동들의 빠른 성장속도와 엄마들의 아동패션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짐보리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리틀 패셔니스타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12세 이하의 유아동이 참가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중동점 오픈 당일 매장으로 방문해 참가접수 후 짐보리 포토존에서 사진촬영을 하게 된다.
접수된 사진들은 심사를 통해 12월 초 남아·여아 1명씩 '리틀 패셔니스타'로 선발한다. 선발된 아동은 짐보리 의류 교환권 수여와 함께 향후 짐보리 모델로도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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