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증시는 23일 열릴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과 내부적으로 불거진 성장둔화와 긴축에 대한 우려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21일 오전 9시38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05% 내린 2330.21에 거래되면서,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날 중국 은행감독위원회가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부동산 가격이 40% 하락해도 문제가 없다고 발언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돌면서 지수에 하락 압력을 넣고 있다.
금융보험지수와 부동산지수가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오가고 있다.
중국은행과 민생은행, 상하이푸동발전은 오르지만 화하은행과 공상은행은 하락세다. 전날 350억위안(6조원)의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발표한 초상은행은 강보합이다.
중국 2위 부동산개발업체인 폴리부동산은 0.5% 내외의 강세다.
원자재주들의 흐름이 부진하다. 국제유가가 소폭 밀린 85달러선을 기록하면서 해양석유공정과 시노펙상하이석유화학이 1% 내외의 약세다. 내몽고보토철강과 강서구리도 파란불이다.
한태구 부국증권 연구원은 "중국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경착륙보다는 연착륙으로 인식하는 것이 옳다"며 "중국 부동산시장의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며 지방재정에 대한 우려는 중국정부가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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