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소보원 운영·예산 등 금융위와 협의중”
직원과 대화..“금융위 파트너로 생각해 잘 협의해 극복 희망”
2011-10-21 11:43:11 2011-10-21 14:27:42
[뉴스토마토 이승국기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1일 “소비자보호원에 대한 운영, 예산 등 지배구조는 금융위원회와 협의 중이므로 직원들이 불필요한 오해·걱정을 하지 않기 바란다”고 밝혔다.
 
권혁세 원장은 이날 오전 금감원에서 가진 ‘직원과의 대화’에서 “소보원 관련 내용이 직원들에게 충분히 전달된 것으로 생각했지만, 아직 직원들이 내용을 잘 모르는 것 같아 직원과의 대화시간을 갖기 위해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권 원장은 “금감원이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소비자 보호가 매우 중요하므로, 별도의 독립성을 가진 조직으로 설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보법은 국회에서 의원들이 제기하고 정부에서 법안을 제출한 것”이라면서 “전체적으로 소비자 보호 강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금감원의 역할은 금융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금융감독을 하는 것과 소비자 보호 두 가지”라며 “몸담고 있는 조직의 명예·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민들을 존중하고, 항상 국민의 눈을 염두에 두고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며칠 사이 언론에 직원 신분과 소보법 기사가 나오는 것을 보고 내용이 어떻든 간에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지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갈등과 반목보다는 금융위를 파트너로 생각하고 잘 협의해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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