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국과 중국이 위안화 환율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태양광 패널 분쟁이 불붙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내 7개 태양광 패널 생산업체들은 "정부의 불법 보조금을 받는 중국 업체들의 덤핑 수출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보복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중국 당국이 대형 태양광 패널 업체들에 대해 지난해 3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 정부의 태양광 산업 투자액의 20배에 달하는 액수다.
미국 내 최대 패널 생산업체인 솔라월드는 오리건 공장 가운데 한 곳을 폐쇄하고 150명 이상의 종업원을 해고했다. 솔린드라는 업체는 정부가 대출보증까지 했지만 지난 8월 파산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중국 상공회의소는 "중국의 미국 시장에 대한 태양광 패널 수출은 공정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류펑쉬 대변인은 "미국의 반덤핑 조사는 중국 청정에너지 산업에 대한 외국의 첫조사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은 전 세계 태양광 산업에 미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태양광 패널은 전 세계 생산의 6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올해 8월까지 미국 내 중국산 태양광 패널 수입 규모는 16억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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