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무섭다. 특히 정유사들의 공급가격이 몇주째 상승하면서 국내 기름값이 2000원대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리터(ℓ)당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0.23원 오른 1991.12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4일 1933.21원 이후부터 현재까지 51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이미 2000원대를 넘어섰다.
같은 시간 서울 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2066.07원으로 전날 평균 2067.26보다 1.19원 내리면서 20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영등포구의 경일주유소로 ℓ당 2345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중구 서남주유소가 ℓ당 2339원, 강남 동하석유 주유소가 2329원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동작 서경주유소는 1917원으로 서울지역에서 가장 쌌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환율이 안정세를 찾았지만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이 같은 추세로 계속 오른다면 다음주 안으로 2000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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