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로존 불안감이 높아지자 금 가격이 온스당 1700달러를 넘어섰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12월 인도분은 전날 대비 온스당 48.10달러(2.9%) 상승한 1700.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이날로 예정됐던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가 취소됐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대한 합의가 우선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다면 유럽 은행들의 자본 확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 회의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오는 26일 2차 EU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해법이 제시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 점도 금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
폴 디에트리체 폭스홀 캐피탈 매니지먼트 상무는 "유로존이 리세션(경기침체)에 진입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프랭크 맥그리 인터그레이티드 서비스 LLC 딜러는 "정상회담 이후 시장의 혼란이 확대되며 금의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며 "상품시장의 전반적인 강세가 금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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