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현대차(005380)가 전 임직원에게 총 4500억원 규모의 '무분규 주식'을 지급한다.
27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오는 31일 주식시장 종료 후 직원 5만6500명에게 1인당 35주의 무분규 주식을 지급한다. 현대차는 지난 8월 임단협 결과 파업없이 타결한다는 조건으로 '자사주 1인당 35주'를 주겠다고 노조와 합의한 바 있다.
무분규 주식이란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파업 없이 타결하는 조건으로 회사 측이 지급하기로 약속한 주식이다.
임직원 1인당 790여만원 상당이고 총액 기준으로는 4500억원에 이른다.
현대차는 지난 2007년 임단협에서 무분규 타결 기념으로 성과금, 일시금과 별도로 한 명당 주식 30주를 처음으로 지급했다.
그동안 지급한 주식은 ▲ 2007년 30주(210만원) ▲ 2009년 40주(452만원) ▲ 2010년 30주(450만원) 등이다.
다만 2008년에는 임단협 과정에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탓에 주식이 지급되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주식지급을 통해 직원들의 애사심이 더욱 깊어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무분규시 주식 지급제도를 활용해 노사 상생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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