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SK텔레콤(017670)은 지식경제부가 추진 중인 '휴대폰 가격표시제'를 오는 12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휴대폰 가격표시제'는 판매 매장에서 휴대폰 판매가격을 결정하되 판매가격을 가격표와 태그 등으로 표시하고, 반드시 표시가격에 맞게 판매해 고객들이 믿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이 제도는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할부 할인을 최종 구매가격에 포함하지 않고 철저하게 휴대폰 자체 가격만을 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할부 할인 혜택이 포함된 가격을 최종 단말 가격으로 오인하는 일을 막고 판매 매장에서 '공짜폰' 등 잘못된 가격표시를 차단하는 등 휴대폰 자체 가격과 할인혜택을 분리해 투명하게 가격을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타 이통사 제도와 달리 통신사에서 인위적으로 가격을 조정하지 않고 판매매장이 직접 판매가격을 결정할 수 있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매장 간 경쟁이 활성화돼 고객들의 휴대폰 구매 비용 절감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도는 오는 12월1일부터 대리점, 판매점, 온라인 판매채널, 홈쇼핑 등 전 유통망에서 시행되며 스마트폰 외에도 일반폰, 태블릿PC, 악세서리 등 모든 취급제품에 적용된다.
SK텔레콤은 전국 약 2만5000여개의 유통망을 대상으로 대면 교육을 진행하고, 제품별 가격태그와 홍보책자 등 자체 제작한 안내물을 전 유통망에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SK텔레콤은 고객들이 가격을 허위로 표시한 유통 매장을 신고할 수 있도록 고객센터 내 핫라인을 구축·운영하고, 가격표시와 다르게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조우현 SK텔레콤 영업본부장은 "전 매장, 전 제품을 대상으로 한 휴대폰 가격표시제를 가장 앞서 시행하고 정착시켜 고객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도울 것"이라며 "제도를 지키지 않는 판매매장을 방치해 고객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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