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흑자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억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주선 의원이 EU와의 FTA가 발효한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동안 EU 무역수지 성적표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 EU 무역수지를 보면 7월 17.51억불, 8월 2.45억불, 9월 11.42억불, 10월 17.63억불로 총 49.01억불의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FTA가 발효한 7월 -1,99억불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8월 0.94억불, 9월 13.22억불, 10월 -0.49억불 등 총 11.68억불의 흑자를 올렸다.
결국 흑자는 49.01억불에서 11.68억불로 37.33억불 감소한 것이다.
박 의원은 "정부는 지난달 한-EU FTA 발효 후 양측 간 교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증가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다. 하지만 4개월의 성적표는 37억불 무역수지 감소로 나타났다"며 "FTA는 단순히 교역확대가 목적이 아니라 교역확대를 통한 무역흑자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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