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최근 중형 '말리부'와 대형 '알페온 e어시스트'를 출시하면서 전 차종에 걸쳐 신형 포진을 마쳤으며, 한국지엠의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3%나 증가했다.
이처럼 '핫'한 쉐보레가 욕심은 나지만 가격은 2000만~4000만원대로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가격 때문에 망설이고만 있지는 않다.
2일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에 따르면 이런 소비자들이 최근 GM대우 중고차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카즈 관계자는 "1년 내외의 신차급 중고차들을 신차 대비 70% 수준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일부모델은 외관변화도 거의 없다"며 "또 구형모델의 경우 쉐보레 엠블럼으로 교체하면 감쪽같이 새 차로 변신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쉐보레 '크루즈'의 이전 세대인 '라세티 프리미어'는 성능에 대해 호평을 받았던 모델이다. 현재 2010년식 중고차가 1350만원선에 거래되면서 1년 사이에 신차가격의 30% 수준으로 낮아진 상태다.
쉐보레 '캡티바'에 자리를 넘긴 '윈스톰' 역시 1년 지난 중고차 가격이 1750만원대로 신차급 중고차임에도 신차의 68%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스파크'를 대신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로 눈을 돌리는 사람도 많다. 2010년식 중고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900만원선에 거래되면서 신차 스파크보다 200만원 가량 절약할 수 있다.
'말리부'에게 바톤을 넘긴 '토스카'의 2010년식 중고차는 1580만원선으로 신차의 70%대를 밑도는 수준이다.
임진우 카즈 매물담당 딜러는 "통상적으로 1년이 지난 차량의 잔존가치가 80% 이상임을 감안했을 때 60~70%수준인 GM대우의 중고차는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단종된 구형이라는 이유만으로 특가에 판매되고 있는 경우도 많으며, 여러가지 면에서 신차와 비슷하기 때문에 성능과 디자인, 가격 등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신차급 중고차를 구입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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