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낮아질까"..정부 내년에 알뜰주유소 500여개 마련
2011-11-03 11:00:00 2011-11-03 11:02:49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정부가 내년에 500개 이상의 알뜰주유소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15년까지 전체 주유소의 10%인 1300여개를 알뜰주유소로 전환할 계획이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S-Oil(010950)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4사에 의한 독과점 구조를 타파하고 새로운 방식의 공급자와 판매자를 도입해 가격인하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7월26일 발표한 대안주유소 도입방안을 구체화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알뜰주유소 추진계획을 3일 밝혔다.  
 
◇ 알뜰주유소란?
 
알뜰주유소는 공동구매를 통해 낮은 가격에 석유제품을 공급받고 셀프주유, 사은품 미지급 등으로 낮은 가격에 석유제품을 판매하는 주유소다.
 
기존 주유소 사업자뿐 아니라 신규 사업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주유소 신설은 최대한 억제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정부는 알뜰주유소의 성공여부가 석유제품을 낮은 가격에 구매하는데 있다고 보고 한국석유공사와 농협중앙회가 알뜰주유소의 주 공급자 역할을 담당토록 했다.
 
아울러 해외 정유사로부터 저가의 제품을 확보할 수 있을 경우 이를 유통시장에 보급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알뜰 주유소는 자가폴 주유소와 농협 주유소, 고속도로 주유소, 기업의 사회적 공헌형 주유소의 4가지 형태로 구성된다.
 
정부는 알뜰주유소 사업이 안정화되면 자가폴과 정유사 폴 사업자들이 자연스럽게 알뜰주유소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 것으로 기대했다.
 
◇ 정부 알뜰주유소 전환 활성화 유도
 
정부는 알뜰주유소 전환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설개선 비용을 지원하고 알뜰주유소에 품질보증 프로그램을 적용할 방침이다.
 
우선 최근 3년간 유사석유 적발실적이 없는 자가소유 주유소 사업자를 대상으로 캐노피와 폴, 가격표시판, 주유기 등의 디자인 전환과 교체를 위한 시설개선 자금의 70%를 2300만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석유관리원이 매달 1회 이상 품질검사를 실시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주유소의 품질을 인증하는 품질보증프로그램 가입비용의 90%, 즉 54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알뜰주유소 홍보와 여신 지원과 기존 주유할인카드에 비해 할인폭이 대폭 확대된 알뜰주유소 특화카드 출시도 검토할 계획이다.
 
알뜰주유소 사업에 참여하려는 주유소 사업자는 석유공사 알뜰주유소 추진전담반에 신청하면 된다. 최근 3년간 유사석유 적발실적이 없는 자가소유 주유소 사업자를 우선으로 추진된다.
 
또 비밀탱크 등 사전 불법시설물 설치여부 검사와 품질보증프로그램 가입과 함께 석유공사-알뜰주유소간 수급 편의성을 위해 영업관리시스템(POS) 연동 방안도 추진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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