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국내외 항공사들이 앞다퉈 신규 취항을 늘리며, 하늘길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선 정기편 운항스케줄은 모두 21개 노선, 주 1480회, 국제선은 286개 노선, 주 2653회 운항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각각 0.2%, 10.7% 증가한 수치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인천~러시아 이르쿠츠크를 신규 취항한 데 이어 김포~베이징, 인천~황산, 청주~항저우 노선을 새롭게 시작했다.
오는 12월에는 청주~타이베이, 인천~팔라우 노선에 새로운 비행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최근 영국 런던 노선을 현 주 5회에서 주 7회로 증편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증편은 매일 운항체제를 갖춰 유럽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은 신혼부부 등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인천~하와이 부정기 노선을 신설한 데 이어, 다음달 8일부터 해당 노선을 정기노선으로 변경키로 했다.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사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이달부터 인천~발리 GA871편이 주 5회에서 주 7회로 증편 운항 중이다.
투입기종은 A330-300으로 현재 운행기종과 동일한 최신기종이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관계자는 "최근 계속되는 탑승객 증가로 인천~발리 주 5회 운항을 주 7회로 6개월 만에 증편 운항하게 됐다"고 말했다.
저가 항공사인 진에어도 인천~홍콩 정기 노선을 이달 30일부터 주 5회로 신규 취항하며, 하늘길 전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저가항공사들이 잇따라 해외 노선에 진출함에 따라 기존 대형항공사 등과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항공사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증편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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