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의 10월 물가상승률이 5.5%를 기록하며 중국 정부의 긴축조치가 완화될 것이란 전망에 힘을 보탰다.
9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대비 5.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사전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며 직전월인 9월 CPI 6.1%에 비해서 크게 둔화된 수치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 예상치인 5.7%를 하회하는 5%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식품 가격 안정에 힘입어 5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원자바오 총리가 긴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됐고 중국 기업들은 유동성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데다 유럽 재정 위기에 따른 수출업계의 타격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부동산 시장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루 정웨이 인더스트리얼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 낮아질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부분적인 긴축책 완화는 곧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정부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와 같은 조치는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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