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로존 재정 위기가 글로벌 유동성을 흡수하며 전 세계 금융시장을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마크 카니 금융안전위원회 의장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 강연회를 통해 "유로존이 전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으며 글로벌 성장세를 막는 최대 악재로 작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은 유동성 경색과 시장변동성 확대 위험은 곧 실물 경제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과 스튜어트 걸리버 HSBC 최고경영자(CEO)도 "유럽 부채 문제가 신흥국 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 있어 우려스럽다"며 "신흥국 성장세까지 둔화되기 시작한다면 전 세계 상황은 지금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이라고 주장했다.
스튜어트 걸리버 HSBC CEO는 또 "유럽을 무한정 지원할 수는 없다"고 말한 뒤 "유로존 사태가 자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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