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대우증권은 10일
한라공조(018880)에 대해 해외부문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500원은 유지했다.
이날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한라공조는 3분기 한국채택 국제회계(K-IFRS)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6% 증가한 4903억원을 기록했다”며 “지난해에 비해 분기별로 풀가동을 상시 유지하는 타이트한 생산에 따라 매출액의 한단계 성장이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현대, 기아차를 비롯한 국내외 전반 수요처의 자동차 생산 호조와 신모델 납품 확대에 힘입어 국내 공장 매출 성장세가 양호하게 유지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본사 영업이익의 경우 37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9.3% 줄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그는 “3분기 해외생산법인 등 관계회사 지분법평가이익은 317억원으로 당초 기대 수준으로 뚜렷하게 상회해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9.4%, 1.8%씩 증가했다”며 “중국 대련과 태국 법인 등이 이번 3분기 중 특히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고 파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의 본사 영업수익성은 풀가동에도 불구하고 원재료비 상승의 매출단가 전가가 부족해 매출액 성장세에 비례해 충분히 개선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는 이 같은 부담의 해소와 신제품 납품 축적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 부문 수익기여 확대 등을 감안하면 연간 순이익은 21.7% 증가해 실적개선 모멘텀이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포드, 크라이슬러 등 기존 고객 매출액을 주축으로 2014년까지 연결 매출액에서의 타OE 비중은 30%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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