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 100만대 돌파를 자신했다.
현대기아차는 10월까지 미국에서 작년보다 26% 증가한 95만411대(
현대차(005380) 54만5316대,
기아차(000270) 40만5095대)를 판매해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고, 이달안에 연간 100만대 판매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기아차가 미국시장에서 연간 1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1986년 미국시장 진출 이래 25년만이며, 국내(1992년, 102만1493대)와 중국(2010년, 103만6036대)에 이어 현대기아차의 세 번째 100만대 시장으로 기록된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연 100만대 판매를 달성한 업체는 GM, 포드, 크라이슬러, 도요타, 혼다, 닛산 등 6개 업체에 불과하다.
지난 1986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현대차는 지난달까지 누적으로 713만9821대, 1994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기아차는 368만4973대를 각각 판매했으며, 두 회사의 판매대수는 총 1082만4794대를 기록해 올해 처음으로 100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는 2005년 앨라배마 공장을, 기아차는 2010년 조지아 공장을 각각 완공해 현지 생산체제를 갖춤으로써 한국차의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을 통해 한국 자동차 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에서의 부품 수입 확대로 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의 성장에도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신차와 내실을 다지는 질적 성장을 이뤄나간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높은 연비로 경제성과 상품성을 강화한 엑센트, 벨로스터와 함께 내년에도 신형 그랜저와 제네시스 쿠페 개조차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연이어 출시해 신차 효과를 이어갈 계획이다.
기아차도 최근 현지 생산을 시작한 K5의 공급 물량이 확대됨에 따라 판매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동급 경쟁 차종 중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신형 프라이드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내년에도 판매 증가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일본 업체의 본격 부활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미국 시장에서 오히려 새로운 성장의 동력을 찾는다는 각오다.
또 '품질 안정화'를 넘어 '품질 고급화'에 주력해 제값받기를 통한 수익성 강화를 이뤄내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 89만4496대 대비 18.2% 상승한 총 105만7000대(현대차 62만4000대, 기아차 43만3000대)를 판매하고,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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