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현대증권은 11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3분기 실적이 일회성 손실을 제외하면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지만 적정주가는 1만1600원으로 낮췄다.
김대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의 3분기 매출액은 국제선 여객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7.6% 증가한 1조410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분기 여객성수기 효과와 유류비헷지 전략(282억원 감축)에 힘입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152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반면 세전이익은 기말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환산차손익 -784억원과 화물기 추락으로 인한 손실 607억원이 반영돼 -58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화물성수기 도래에도 불구, 글로벌 경기둔화로 화물수요 회복은 당분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국 및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단거리 노선의 꾸준한 수요증가와 대한통운 지분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고려할 때 현 주가는 우려보다 투자매력이 높은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현대증권이 아시아나 목표주가를 낮춘 것은 선진국 소비심리 침체에 따른 화물부문의 수요회복 지연 등의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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