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올 겨울은 예년보다 추울 것이라는 전망에 겨울 수혜주들이 관심받고 있다. 겨울방학과 연말연시 특수로 인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의류·난방·게임·스키장 관련주 등이 주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이다.
증권가에서 추위가 몰아닥치면 가장 관심을 받는 기업은 의류업체다. 날씨는 판매에 중요한 영향을 끼쳐 전년보다 기온이 더 떨어지면 의류 판매가 증가한다.
배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비록 금융위기로 소비심리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지만 유럽 국가들의 자구적인 노력,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펀더멘털, 의류 판매에 긍정적인 날씨 영향 등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피 수요 급증도 빼놓을 수 없다. 계절상품인 모피는 4분기에 연간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모피 제조업체
진도(088790)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1억원, 9억원으로 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액도 100.9% 늘어난 276억원을 기록했다. 진도는 실적 기대감으로 이날 증시에서 전날보다 340원(4.66%) 오른 7640원을 기록했다.
동서(026960)는 우수한 펀더멘털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저평가종목으로 꼽히고 있고, 삼립식품의 지난달 호빵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40% 넘게 상승했다.
스키장 수혜주로는
강원랜드(035250)가 있다. 강원랜드는 글로벌 위기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지난 한달동안 9.16% 상승했다.
그러나 수혜주로 거론되는 기업들이 실질적인 실적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겨울 수혜주는 기대감으로 오르는 만큼 실적 측면에서 개별적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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