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절반 "협력업체 교육 돕는다"
대한상의, 매출액 상위 300대 기업 대상 조사 결과
2011-11-16 11:00:00 2011-11-16 11:00:00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대기업 절반 이상이 협력업체의 임직원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16일 매출액 상위 300대 기업 중 금융업을 제외한 24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기업의 협력업체 교육지원 현황' 조사를 발표하고, 응답기업의 54.6%가 '협력업체의 임직원 교육을 돕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모기업 1개당 지원업체 수는 평균 322.3개로, 교육에 참여한 협력업체 임직원 수는 지난해 평균 4591명으로 집계됐다. 또 모기업 1개당 협력업체 교육에 투자한 비용은 지난해 평균 1억5043만원이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76.0%), 제조업(62.0%) 분야 모기업들의 지원 비율이 높았으며, 지원하는 협력업체 수는 제조업(386.3개), 건설업(289.4개) 순이었다. 교육에 참여한 협력업체 임직원 수는 제조업(6583명), 유통업(5,150명) 순으로 많았고, 교육지원 투자비용은 운수업(4억6800만원), 유통업(2억7300만원) 순이었다.
 
모기업들은 주로 '모기업체 내 집체교육'(60.0%) 형태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강사를 파견'(18.9%)하거나 '온라인 교육'(11.6%)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대학 등 외부 교육기관에 위탁한다'는 답변도 9.5%였다.
 
모기업이 지원하는 교육 분야(복수응답)로는 '현장 기술·품질 교육'(60.0%)과 '현장 안전 교육'(56.8%) 등 기술·기능에 대한 교육이 가장 많았고, 이어 'CEO 리더십 교육'(30.5%), '중간리더 역량강화 교육'(27.4%), '회계·마케팅 등 실무자 교육'(26.3%) 등이 뒤를 이었다. 
 
협력업체 교육지원 범위에 대해서는 '1차 협력업체만'(56.8%) 실시한다는 비율이 절반을 넘었고, '2차 협력업체까지'(25.3%), '3차 협력업체까지'(13.7%), '4차 협력업체 이상'(4.2%) 순으로 조사됐다.
 
협력업체의 임직원 교육 지원 목적을 묻는 물음에 대해 모기업들은 '협력업체의 역량 강화'(56.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협력업체 품질 향상'(38.9%), '협력 시 필요사항 공유'(4.3%)의 순으로 답했다.
 
교육 목적의 달성 정도에 대해서는 대다수 응답기업들이 '매우 만족하거나 다소 만족한다'(96.8%)고 답했다.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은 향후 협력업체들에 대한 교육지원을 '확대할 계획'(55.7%)을 갖고 있었으며, 교육지원 확대 방향(복수응답)으로는 '교육내용 다양화'(83.0%), '지원업체 수 확대'(35.8%), '교육대상 직급 확대'(15.1%), '투자비용 확대'(18.9%) 등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 박종남 상무는 "협력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상생발전을 위해 중소협력업체의 교육지원에 자발적으로 나서는 대기업이 많이 있다"며 "교육훈련 지원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일이므로 모기업의 지속적인 투자 못지않게 정부의 지원과 협력업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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