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 낮추는 '스마트 오피스텔' 등장
세계 경제 불안, 국내 물가 상승 여파 가계 부담 비용 증가 예상
아파트뿐만 아니라 관리비 부담 큰 오피스텔에도 에너지 절약 시스템 적용
2011-11-16 14:34:15 2011-11-16 14:35:35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물가 상승 여파로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는 서민들은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난방비 걱정에 한숨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 시장에 에너지 절약형 '스마트 오피스텔'이 속속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 오피스텔은 그동안 아파트에만 적용되던 태양광 에너지와 중수시스템을 이용해 공용부분 전기를 아낄 수 있게 설계하거나, 세대 내 고효율 설비 등을 사용해 에너지 소모량을 최소화 하는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오피스텔은 주거면적은 작아도 공용면적이 50%가 넘는 경우가 많아  관리비 부담이 매우 큰 상품이다. 특히 직접 세대 내에서 사용한 에너지양의 30% 가량이 공용부분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건물 공용부분에 대한 에너지만 줄여도 관리비를 크게 아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입자 입장에서는 관리비를 임대료와 같은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같은 임대료라면 관리비 부담이 적은 오피스텔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며 "임대인 입장에서는 공실 우려를 줄일 수 있고, 때에 따라 임대료를 높여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 대우건설, 일성건설 등 '에너지 저감형' 시스템 적용
 
대우건설(047040)은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에 ‘논현 2차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 중이다. 지하 7 ~ 지상 20층 규모로 전용면적 20 ~ 63㎡로 총 771실로 구성돼 있다.
 
이 오피스텔은 기존 오피스텔 창문과 차별화해 슬라이딩 2중 창호를 도입, 외부의 온도를 막아주고 방풍의 효과가 있다. 또 외출시 조명을 일괄 차단해 불필요한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일괄소등스위치와 대기전력조명스위치로 불필요한 대기전력을 차단했다.
  
대우건설은 '유성 푸르지오 시티'와 '하남 푸르지오 시티'에 이와 동일한 일괄소등스위치와 대기전력ㆍ조명 스위치 등의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적용하여 전체 오피스텔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폭넓게 적용하고 있다.
 
일성건설은 관악구 신림동 동방종합시장 부지에 '일성트루엘' 전용 24~58㎡ 162실을 분양 중이다. 전 세대 '로이유리'(표면에 은을 코팅한 유리)로 시공했다. 여름에는 뜨거운 열이 실내로 반입되는 것을 막아주고 겨울에는 내부의 온도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고 기능성 에너지 절약유리로 에너지 비용 25%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일성트루엘'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에는 고시생과 인근 주민을 고려한 운동시설, 전문음식점, 서점 및 문구점, 복합스터디 카페 등을 배치했으며, 지상 3~5층에는 대학생 및 고시생을 위한 고시전문학원과 독서실이 들어선다. 또 지상 5층은 필로티 구조로 건축물에 시각적 개방감을 부여했다. 올 11월에 착공에 들어가는 신림선 경전철(예정)이 도보로 5분이내면 이용 가능하다.
 
SK D&D는 강동구 길동 강동성심병원 인근에 '강동 큐브(QV) 2차'를 분양 중이다. 강동 큐브(QV) 2차는 Major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책임준공하는 사업으로 지하 1층 ~ 지상 15층 1개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12~19㎡의 소형 도시형생활주택 236가구와 오피스텔 95실 등 총 331가구가 분양된다. 주차관제 및 무인택배시스템 설치와 함께 에코(eco) 건물로 설계하여, 태양광 발전 및 중수도 시스템을 적용해 관리비 절감이 예상된다.
 
대우건설이 서울 신촌 대학가 밀집지역에 분양 중인 ‘신촌 푸르지오시티’는 에너지 저감형 시스템 친환경 에너지 사용으로 유지관리비를 절감하기 위해 태양광발전 시스템 BIPV 및 연료전지를 적용한다. BIPV는 건물통합형 태양관 발전으로 지붕과 벽을 이용하여 기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며 생산자와 소비자의 일치에 따른 전력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신축 또는 개보수시 비용이 절감되며, 건물의 가치 또한 높일수 있게 된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3~28㎡ 소형으로 구성되며 총 361실로 이루어져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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