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30~1145원..네고 소화로 추가 상승 예상
2011-11-17 08:53:00 2011-11-17 08:54:16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17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소화로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 은행들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면서 유로화는 달러화와 엔화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디트가 유럽중앙은행(ECB)에 자금조달을 논의할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이 추가 상승했다. 하지만 ECB가 국채 매입에 나서면서 6.9%대로 하락했다.
 
더불어 아시아 외환시장 개장을 앞두고 유로화가 약세권을 이어가고 있고, 뉴욕증시도 하락 마감해 원·달러 환율의 하락압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유로존 이슈로 전일 1130원대에 안착한 가운데 오늘 환율은 수출입업체의 네고 물량 소화로 인해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며 "상방 경직성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자리잡고 있으나 1140원에 진입할 경우 쇼커버링이 집중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국내 증시와 장중 유로화의 동향에 주목하며 1130원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30~1140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국제외환시장에서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서도 역외환율은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아시아외환시장 개장을 앞두고 유로화가 약세권을 이어가고 있고, 뉴욕증시 약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장중 유로화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며 "오늘 프랑스의 국채입찰을 앞두고 변동성 확대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30~114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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