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7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될 것이라며 '보유'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전일 종가(2만4000원)보다 낮은 2만원으로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9월26일 한국전력 목표가를 2만원으로 낮춘 이후 실제 주가보다 낮은 목표가를 유지함으로써 사실상 '매도(sell)'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2% 감소해 시장 컨센서스보다 양호했지만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적자전환의 근거로 2분기와 3분기 두바이유가 평균이 각각 41.7%, 46.5% 상승했다는 것을 들며 "연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LNG와 석탄 도입단가 변동이 두바이유 가격 변동에 1~2분기 후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본사 부지를 매각하면 차익으로 전기요금 인상률을 낮춰 주가에 큰 영향이 없겠지만, 매각이 아닌 개발을 선택한다면 투자비로 부채가 증가해 단기 이자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정부가 전력대란 재발 방지를 위해 낮은 전기요금 인상과 수요 직접 억제책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전기요금 인상률이 10% 이상이 아닐 경우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