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환시)유럽 악재 확산 우려에 원달러 환율 상승
2011-11-18 14:30:52 2011-11-18 14:32:02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유로존 재정위기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후 1시37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4.95원(0.44%) 오른 1135.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8.9원 오른 1139.6원 출발해, 오전중 1141원까지 올랐다.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113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일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채입찰에 대한 실망감이 환율 상승에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페인의 10년물 국채의 낙찰금리가 1.5% 이상 상승했고, 프랑스의 5년물 국채의 낙찰금리도 0.51% 올라 유로존 재정위기의 확산 우려를 자아냈다.
 
여기에 유로화가 달러화와 엔화 대비 하락했고,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큰 폭의 약세를 연출한 것도 환율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증시가 2% 넘게 하락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2800억원 넘게 매도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전일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채 입찰 실망감이 외환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NDF에서의 원화가 하락 마감했고, 현재 유로화가 약세로 전환돼 환율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현·선물을 대거 매도해 많이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33원에서 1137원 사이에서 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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