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모바일검색이 인터넷시장의 새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이를 대비해
NHN(035420),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포털업체들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2000년대초 초고속인터넷망이 전국에 보급될 때 이들은 검색엔진을 바탕으로 이른바 ‘황금시대’를 구현한 바 있다.
김동희 토러스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10년이 지난 지금 스마트폰 보급과 4세대 통신망 LTE(롱텀에볼루션)의 등장으로 다시 한번 ‘모바일 골드러시’가 이뤄질 때다.
네이버, 다음, 구글 등 국내 포털업체들은 저마다 색다른 서비스를 가지고 이용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 네이버 “모바일에서도 우리가 1등”
NHN은
다음(035720)과 구글에 비해 상대적으로 모바일검색에 대한 준비가 다소 늦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착실히 서비스를 준비해 음성, 음악, QR코드, 와인라벨, 일본어, 그린윈도우 등 다양한 검색서비스를 갖추는데 성공했다.
이들 모두 이용자 편의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모바일웹이나 검색결과는 PC와 유사한 디자인과 인터페이스를 차용했다. 친숙함을 무기로 PC에서의 70% 검색점유율을 자연스럽게 모바일로도 이전시키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온라인 시장조사기관인 메트릭스에 따르면 현재 모바일에서 네이버의 검색점유율은 60%에 이른다.
◇ 다음 “유선과 무선은 다르다”
다음은 2위 사업자답게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 포털업체 중에서 제일 먼저 음성검색과 QR코드 인식을 선보였고, 최근에는 주류, 영화포스터, 명화, 책표지 등으로 사물검색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다음측은 “모바일검색은 PC와 달리 콘텐츠의 양이나 엔진보다는 실시간성, 지역정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빠른검색’, ‘이슈검색’, ‘지금여기엔’ 등이 바로 이러한 생각의 소산물이다. 이들은 위치를 기반으로 실시간성과 지역정보를 강조한 서비스다.
◇ 구글, 모바일검색 ‘태풍의 눈’ 급부상
한국시장에서만큼은 힘을 못 쓰는 구글이지만 모바일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구글은 상대적 중요도에 따라 검색결과를 노출시키는 이른바 ‘페이지랭크’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단순하고 정확하다는 점이 모바일과 잘 어울리며, 실제 메트릭스에 따르면 모바일웹 만족도에서 구글은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음성검색 기술 역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다음과 네이버보다 인식률이 더 높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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