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현대증권은 21일
두산인프라코어(042670)에 대해 자회사 DII(밥캣) 차입금 22억9000만달러에 대한 리파이낸싱을 밝혔다며 내년말 만기도래 차입금을 비롯한 만기상환 부담이 완화됐다고 전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원을 유지했다.
이상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DII의 차입구조 재조정 내용은 DII보유자금 9000만달러와 두산인프라코어의 사채발행을 통한 유상증자 4억8000만달러, DII가 신디케이트 론(Syndicated Loan)을 통해 조달한 17억2000만달러로 기존 차입금 22억9000만달러를 상환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상화 연구원은 "이번 재조정은 Covenant조항(Debt/Equity비율) 폐지로 재무 안정성이 향상됐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만기구조는 기존 2012년말~2014년말에서 2015년말~2017년말로 연장됐으며 기존 Debt/EBITDA비율에 따른 Covenant조항은 Debt/Equity로 바뀌면서 사실상 무의미해졌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재조정된 금리는 약 1.0%p (약 100bp)상승하면서 이자부담은 소폭 증가될 예상이다"며 "기존 차입금은 리보(Libor) + 283~353bp 였지만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 때문에 신규 차입금은 Libor + 430bp 전후로 이자율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차입구조가 재조정됐다고 차입금이 극적으로 감소된 것은 아니므로 본질적인 부분이 변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내년말 만기도래 차입금을 비롯한 만기상환 부담이 완화됐고, Covenant 조항에 얽메였던 부담은 덜어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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