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상욱기자] 디스플레이용 케미컬 및 인쇄전자 전문 제조업체 이그잭스(대표 조근호)가 국세청으로부터 주류 전자태그(RFID)에 정보를 인코딩할 수 있는 인가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그잭스(060230)에 따르면 RFID 인코딩 정보에는 주류의 등록정보가 포함돼 있어 인코딩 정보가 입력된 서버를 철저히 관리할 수 있는 업체만이 국세청 인가 하에 인코딩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그잭스는 지금까지 양주 제조사에 주류 RFID 태그 공급 시 외부 업체에 인코딩 작업을 의뢰해왔으나, 이번 국세청 인가를 통해 제조단계에서 주류제조(수입) 과정에서 부여된 고유번호·제품명·생산일자·출고일자·용량·용도 등 등록정보를 RFID에 직접 인코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인코딩 정보의 외부유출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고 외주 비용을 줄임에 따라 원가를 절감함으로써 인쇄전자방식 RFID의 가격경쟁력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국세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전역의 주류도매상과 판매점에 RFID 부착을 의무화 한데 이어, 올해 10월부터 경기도와 제주도를 비롯 6대 광역시까지 확대시행 하는 등 향후 위조방지용 RFID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근호 대표는 "RFID 제조업체가 주류 RFID에 직접 인코딩할 수 있는 인가를 받은 것은 이그잭스가 국내에서 최초며 이는 솔루션 부문에서도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조 대표는 "인코딩 신뢰성과 제조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인쇄전자방식 RFID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그잭스는 주류 관리 및 진품 여부 판별을 위해 국내 양주 제조사 5개 중 4개 업체에 인쇄전자방식 RFID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벨라루스공화국 조폐공사에 보드카 수입인지 및 물류관리용 RFID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으로부터 RFID 제품에 대해 KAS(한국제품인정제조) 인증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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