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이명박 정부의 마지막 해인 경제정책 방향을 수립함에 있어 국민 공감을 얻도록 충분한 통로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장관은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어제(23일)는 첫눈이 온다는 소설이었고, 무주에는 15cm가 넘는 큰 눈이 오는 등 추워졌다"며 "국내외 경제상황이 녹녹치 않은 만큼 국민들의 겨울나기가 어려움이 많을 듯 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이 이명박 정부의 마지막 해 경제정책"이라며 "국민들께 새로운 약속을 드리기에 앞서 지금까지 발표된 수많은 계획과 대책들이 국민들의 생활을 얼마나 나아지게 했는지 면밀히 곱씹어 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박 장관은 "아무리 좋은 비전과 실천방안을 가진 계획이라도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하면 '공허한 계획'이 될 수 밖에 없다"며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통로를 충분히 마련해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안건인 '주요 자산시장 동향'과 관련해 박 장관은 "최근 국제금융시장과 국내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모두 커지고 있다"며 "꼬리위험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더라도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꼬리위험은 정규분포에서 양쪽 가장자리의 사건이 발생할 때 예상되는 위험으로 '발생빈도는 낮되 피해의 정도가 큰 위험'을 일컫는다.
한편, 박 장관은 "좋은 통계없이는 좋은 정책을 할 수 없다"는 말을 언급하며 새로 도입된 통계지표인 '녹색성장지표'와 기부문화 행태를 파악할 수 있는 '나눔문화 현황'통계에 기대를 피력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