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버핏세도입? 감세철회한 지 얼마나 됐다고"
2011-11-23 18:26:06 2011-11-23 18:27:28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버핏세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박 장관은 23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기자 브리핑에서 버핏세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감세를 하겠다고 해놓고 철회했다가 다시 증세로 가는 것은 너무 단기간의 급격한 변화"라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는 "버핏세는 자본 이득에 대한 미흡한 과세로부터 출발된 것으로 안다"며 "그 같은 논의가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소득세와 최고세율 인상 문제로 바뀌어서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버핏세는 지난 8월 미국의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뉴욕타임스에 "부자들에 대해 증세하라"며 기고를 한 이후 유럽 대륙까지 이어진 후 최근 우리 국회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박 장관은 버핏세에 대해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서도 "경제가 어렵고 투자도 늘려야하며 일자리가 하나라도 아쉬운 상황이다"며 버핏세 도입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어 그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변화를 모색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크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도 유치를 해야하는데 (버핏세 도입으로) 반대의 상황이 발생할 걱정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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