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국민연금이 내년에 주식투자 비중을 올해보다 늘린다.
내년 국내주식투자 목표 비중은 올해보다 1.3%포인트 높아지고, 해외주식은 1.5%포인트 확대된다. 또 해외채권의 환헤지 비율은 100%로 유지하고, 해외주식은 올해와 비슷한 20%로 결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4일 2011년도 제5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2012년도 목표초과수익률 및 자산군별 투자허용범위(안)'에 따르면 내년 국내주식투자 목표 비중은 19.3%로 올해 18%보다 1.3%포인트 높아지며, 해외주식은 6.6%에서 8.1%로 1.5%포인트 확대된다.
대체투자 비중 역시 1.4%포인트 상향된 9.2%로 조정된다. 해외채권 비중은 4.1%를 유지하며, 국채채권 비중은 63.5%에서 59.3%로 낮아진다.
내년 해외주식 허용범위는 ±2%로 정해졌다. 대체투자의 경우 ±2.4%의 허용범위를 부여, 6.8~11.6%까지 비중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매년 국내·해외주식, 국내·해외채권, 대체투자 등 자산군별로 목표 투자비중을 정하고 목표비중을 상회 또는 하회할 수 있는 허용범위를 부여키로 한 것.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위기로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해 해외투자 실행을 위한 외환 조달이 어려워지거나, 고환율로 투자 수익률 저하가 우려될 경우 융통성있게 해외주식 비중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국민연금은 안정적인 수익률 확보를 위해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에 대비해 현재시점의 환율에 미리 고정시키는 등 해외투자에 대해 환헤지를 실시한다.
지난 2009년9월 기금운용위원회는 전략적 환헤지 비율을 해외채권 100%, 해외주식 0%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올해 10월말 현재 기금자산은 시가기준으로 344조8000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20조7618억원(6.4%) 증가했다.
같은기간 순유입된 자금 총 20조6416억원을 주식에 12조243억원, 채권에 3조3393억원, 대체투자에 5조2780억원 투자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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