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IT기업, 태블릿PC에 승부 건다
엔스퍼트·아이리버·아이스테이션 등 연이어 신제품 출시
2011-11-24 18:02:53 2011-11-24 18:04:09
[뉴스토마토 황상욱기자] 국내 IT 중소기업들이 연이어 태블릿PC를 출시하면서 애플 아이패드, 삼성전자(005930) 갤럭시탭이 버티고 있는 격전장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최초로 태블릿PC를 내놓은 엔스퍼트(098400)를 필두로 아이리버(060570), TG삼보, 아이스테이션(056010), 포유디지탈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첫 태블릿PC인 '아이덴티티 탭'을 출시한 엔스퍼트는 지난 2월 '아이덴티티 크론'에 이어 최근 전화 기능을 포함한 '매직앨범', 내비게이션 전용 태블릿 등을 잇달아 내놨다.
 
엔스퍼트는 지난해 KT(030200)와 협력해서 만든 K패드(아이덴티티 탭)의 판매 부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후 해외 수출길도 열고 새로운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대반격에 나섰다.
 
특히 최근에는 북미 시장에 모바일 방송수신 기능을 탑재한 태블릿을 공급키로 하고 현재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엔스퍼트 관계자는 "아마존 등 대형 리테일러를 통해 공급을 추진할 것"이라며 "북미는 모바일 TV서비스가 본격화되는 시장이어서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 제조업체인 아이스테이션도 LG유플러스(032640)와 손잡고 교육용 태블릿 '에듀탭'을 내놨고 아이리버(060570)도 LG유플러스와 함께 '아이리버탭'을 출시했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아이리버탭은 아이리버의 첫 태블릿PC이자 멀티미디어 기기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디자인의 정수가 담긴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대표적인 PC 전문기업인 TG삼보도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인 '태빗'을 출시, 판매에 전력하고 있다.
 
IT 전문기업 포유디지탈은 지난 달 홍콩에서 열린 차이나소싱페어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 5종을 내놨다.
 
5인치부터 9.7인치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제품을 출시,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을 줬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태블릿 제품이 나오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긴 했지만 워낙 외국계와 대기업의 공세가 강력해 앞으로의 전망은 미지수"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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