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25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레벨부담과 피로감 누적으로 숨고르기 속 1150원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뉴욕금융시장이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유로화는 낙폭 과대 인식 속에 숏커버링으로 상승했다.
이날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정상들의 회담에서 유럽중앙은행(ECB)에 어떠한 요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메르켈 독일 총리의 유로본드 반대 입장이 재확인됐다.
여기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헝가리의 신용등급을, 피치는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11월 연말을 앞두고 전 세계적인 달러 조달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미 달러화에 대한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도 대외 불안 속 강한 지지력이 나타나고 있으나 레벨 부담과 당국의 개입 경계가 추가 상승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며 “오늘 환율은 1150원대에서 쉬어가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50~1160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급등하며 레벨부담과 피로감이 누적됐다”며 “또 1100원대 후반에서는 당국의 매도개입 경계가 살아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주말과 이탈리아 국채입찰을 앞두고 추격매수보다는 숨고르기 속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증시와 유로 동향에 주목하며 1150원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50~11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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