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서울시 정책을 대표하는 슬로건으로 시민의 '참여'로 서울의 미래를 그린다는 의미를 담은 작품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공모한 슬로건 중에 최종 당선작으로 박애자(영등포구 영평동, 71세)씨가 응모한 '함께 만드는 서울, 함께 누리는 서울'을 선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1주일 간의 응모기간 동안 접수된 총 997편의 응모작 중 인터넷 투표를 거쳐 최종 6작품을 선정했고, 24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시민, 관계 전문가, 시청 직원 등이 심사를 해 최종 당선작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최종 당선작을 희망상으로 정하고, 이 밖에 소통상과 나눔상, 네티즌 인기상 등 총 6편을 선정 발표했다.
소통상은 '사람이 희망인 도시, 서울'과 '시민이 시장입니다'가 차지했고, 나눔상은 '사람중심, 행복중심, 희망중심'과 '천만시장의 행복 서울'이 각각 선정됐다. 이외 시민선호도 투표결과 122명(17.9%)가 선택한 '희망이 숨 쉬는 도시, 꿈이 실현되는 서울'은 네티즌 인기상을 수상한다.
이번 슬로건 선정은 시민과 브랜드 전문가, 서울시 관련 부서 직원 등 7명이 참여해 1차 심사를 21일 열어 예선통과 작품 20편을 선정했다.
이어 시민이 직접 작품을 평가하는 인터넷 시민선호도 투표를 23일까지 진행했다.
심사위원회는 선정작에 대해 "최근 젊은층이 88만원세대 등으로 불리며 취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기성세대가 사회적 이익을 함께 나누려고 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계층과 세대를 아울러 함께 누리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자들에겐 '1일 서울시장 체험'과 시청 구내식당 데이트 등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하는 이벤트에 참여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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