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IMF의 伊 지원 기대감..1154.3원(10.5원 하락)
2011-11-28 16:15:58 2011-11-28 16:17:33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이탈리아 지원 기대감에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8원 내린 1160원에 출발해, 10.5원 내린 1154.3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국제통화기금(IMF)이 이탈리아의 재정위기가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최대 6000억유로(한화 약 928조원)규모의 구제 금융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장중 유로화와 국내증시가 강세를 나타냈고,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도 출회되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IMF의 이탈리아 지원 기대감 속에 4.8원 내린 1160원에 출발했다. 장중 국내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환율은 1150원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이후 다우존스의 IMF의 이탈리아 지원 보도를 신뢰할 수 없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로화가 장중 하락해 환율도 낙폭을 축소했다. 하지만 장막판 유로화가 다시 상승하면서 환율은 1154.3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주말사이 IMF가 이탈리아를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 하락의 단초를 제공했다"며 "또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1100원대 후반에서의 당국 경계심 그리고 장중 유로화 및 코스피지수의 강세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내일 환율은 오늘 있을 이탈리아, 벨기에, 프랑스의 국채 입찰 결과에 달려있다"며 "결과가 좋다고 해도 환율이 크게 빠지기 보다는 1150원대에서 방향성을 주목하는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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