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신개념 미니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레이(RAY)’가 화려한 서막을 알렸다.
기아차(000270)는 29일 제주 해비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연국 기아차 부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과 자동차 기자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도발표회를 갖고 신개념 미니 CUV ‘레이(RAY)’를 공식 출시했다.
정 부사장은 "기아차 '레이'는 가족 중심적인 사양 구성과 다양한 공간 활용성을 앞세워 국내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할 것"이라며 "단순한 자동차가 아닌, 고객들의 삶의 밀접한 공간으로 자리잡게 될 레이에게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기아차 '레이'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이다.
- B필라리스 적용으로 차량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지, 차량 판매값도 높다
▲ 기술적인 측면에서 B필라리스(앞문과 윗문 사이에 기둥이 없는 차체구조) 적용을 통해 고강도 철판 사용 등 내부 구조를 더 강화시켜 승용차와 동등한 안전성을 갖는다. 또 6에어백을 통해 최고등급 획득, 가격부분의 경우는 모닝보다 비싸다. 하지만 레이는 공간성을 활용했기 때문에 수납공간도 많고, 안전성 역시 보강했기 때문에 모닝대비 가격이 올랐다.
일본 박스카인 큐브에 비해서도 500여만원 싸다. 출시 전에 가격 실효성을 조사했지만, 대체로 가격이 평이했다는 평가다.
- 올해 하반기 기아차 내수가 줄고 있다. 내년 기아차 전망은?
▲ 4분기에 들어서 내수시장이 위축돼 자동차 판매가 줄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올 연간 내수 시장 규모를 162만대로 추산했다. 3분기까지는 예측대로 진행됐지만 4분기 10% 예상보다 줄어서 올 내수 전망치를 157만대 수준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수출시장이 좋기 때문에 내수의 부족한 판매량을 수출로 대처할 계획이다. 또 기아차는 소형차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전망이 나쁘진 않다.
- 전기차 레이 출시는?
▲ 전기차 레이는 다음달 중순에 출시할 계획이다. 일반판매는 당분간 하지 않을 계획이며 관공서 위주로 판매할 것이다.
- 모닝과 경쟁이 될 텐데, 주요 타켓층은?
▲ 공간성 측면 등 모닝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레이는 다르다. 레이는 경차이면서 공간활용성, 전문직 종사자들 자영업자들이 주요 타켓층이다. 이로써 월 5000대 판매는 충분히 있을 것이다. 오히려 쉐보레 스파크쪽(경쟁사)에서 레이로 고객들이 올 것이다.
- 특정차를 카피(copy)한 것은 아닌가?
▲ 닛산 큐브를 염두에 두고 말한 것 같은데, 큐브는 1800cc 레이는 1000cc로 기본적인 사양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하지만 공간활용성 측면에서 단연 압도적이다. 큐브의 월 판매대수가 400대이기 때문에 비교하기 힘들다.
- 레이의 수출 계획은?
▲ 일본, 유럽, 미국 등 아직 판매계획이 없다. 유럽의 경우 모닝은 인기가 있지만 유럽에서 시장성을 검증하지 못했고, 없는 것 같아서 수출하지 않을 계획이다. 일본 역시 더 연구해서 판단할 계획이다.
- 레이 전기차 생산계획은?
▲ 올해에는 시범적으로 10대 생산한다. 내년에는 2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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