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이탈리아의 국채 발행금리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현지시간) 유럽 채권시장에서 이탈리아 정부는 75억유로 규모의 3년만기와 10년만기 국채를 발행했다. 3년만기 국채와 10년만기 국채의 발행 금리는 각각 7.89%, 7.56%로 유로존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응찰률은 양호하게 나타났다. 3년물 응찰률은 이전 1.35배보다 높은 1.5배를 기록했고, 10년만기 국채 응찰률도 1.34배로 직전 1.27배를 넘어섰다.
이와 같은 결과에 전문가들은 이탈리아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다며 몬티 내각이 추진해야 하는 재정감축안이 한층 더 강한 압력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주 프랑스와 스페인이 100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는 등 유럽 국가들의 자금 조달을 위한 경쟁률이 높아진 점도 입찰금리 상승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헝가리 정부도 400억포린트 규모의 3개월 만기 국채 발행에 나섰다. 낙찰금리는 7.32%로 지난주 6.63%보다 크게 올랐으나 응찰율은 2.58배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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