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현대차(005380)는 11월 국내 5만4732대, 해외 32만790대 등 전 세계시장에서 전년 대비 19.3% 증가한 37만5522대(CKD 제외)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는 전반적인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판매가 전년 대비 9.3%나 감소했다.
특히, 지난 9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작년보다 내수가 줄었다. 감소폭이 11개월 만에 가장 크다는 점과 주력 차종의 판매 감소, 저조한 신차효과 등의 요인으로 내수 부진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내수판매의 경우 전년 보다 9.3% 감소한 5만4732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1만354대를 판매해 6개월 연속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쏘나타 8597대, 그랜저 7816대를 판매한 것을 비롯해, 엑센트 2284대, 제네시스 1415대 등을 합해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2840대로 전년 대비 13.2%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SUV 차종도 투싼ix 3683대, 싼타페 2216대 등 모두 6570대가 팔려 전년 보다 18.9% 감소했다.
반면 그랜드 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는 0.2% 늘어난 1만2617대가 팔렸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705대가 팔려 전년 보다 46.9%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산업수요 감소와 아반떼, 쏘나타 등 주력 차종이 판매가 주춤해 전반적으로 판매가 줄었다"며 "내수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에 대비한 시장 수요 방어를 위해 신차 및 주력 차종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 11만7330대, 해외생산 20만3460대를 합해 총 32만79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6.1%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국내공장 수출은 30.8% 증가하고, 해외공장 판매는 23.5%가 늘어난 것이다.
중국과 인도 공장을 비롯해 미국, 체코, 러시아 등 해외공장이 고른 성장을 보이면서 호조세를 이어 갔다.
현대차는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 가능성과 경쟁업체의 공세강화 등으로 연말과 내년 자동차 시장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이럴 때 일수록 질적 성장을 중심으로 하는 경쟁력 강화와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 11월까지 국내·외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총 368만387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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