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비키니가 잘 팔리는 이유는?!
옥션 여성 수영복과 비치웨어 전월 대비 판매량 26% 급증
2011-12-06 11:18:05 2011-12-06 11:19:38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겨울들어 때 아닌 비키니와 비치웨어 매출이 급증해 눈길을 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동남아 여행과 스파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겨울에도 실내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의 등장으로 해당 제품 수요는 계속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옥션(www.auction.co.kr)은 최근 한달간 여성 수영복과 비치웨어 등이 전월 대비 판매량 26% 이상 급증하고 12월 들어 실시간 검색센터에 비키니가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겨울에 때 아닌 비키니 구매 열풍이 불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겨울 날씨를 고려해 검정, 호피, 레오퍼드 패턴 등 다소 채도가 낮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같은 기간 남성 수영복 판매량도 38%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튜브탑 스타일의 비치드레스(1만5900원), 커플 비치후드(1만4800원), 반바지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최근 한 달간 비치웨어 판매량이 전달 대비 43% 이상 증가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도 최근 한달 간 여성 비키니와 남성 삼각 수영복 판매가 전월 동기 대비 각각 2%, 109% 증가했다.
 
바캉스 시즌에 구매하는 물놀이 용품도 인기다.
 
최근 한 달간 방수팩이 상위권에 대거 등장했고 판매량도 전월 대비 21% 이상 급증했다. 카메라, 휴대폰 등 IT기기를 소지할 있는 제품으로 사이즈, 색상별로 다양하게 등장해 인기다.
 
특히 터치폰 인식이 가능한 '스마트폰 전용 방수팩(8500원)'은 옥션에서 800건 이상 등록되며 물놀이 용품 필수품목으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비치배드, 비치타월 등 비치용품을 찾는 고객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G마켓에서도 비치웨어와 방수팩 판매가 22%, 24%로 각각 늘었다.
 
기온이 따뜻한 나라에서 즐실 수 있는 스킨스쿠버 용품도 1이달 들어 레저카테고리에 진입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스노쿨링, 슈트, 오리발 등이 인기를 모으면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최근 스킨스쿠버를 즐기는 마니아를 비롯해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직접 자가장비를 구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 관련 제품 구매율을 증진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일반 수영복을 찾는 고객도 많다. 특히 길이가 무릎까지 내려오는 5부, 반신, 전신 스타일이나 반팔 수영복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겨울철 실내운동으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관련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소재도 고무로 만들어져 물의 저항이 적고 기존 수영복 보다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인기요인.
 
송하영 옥션 의류팀 팀장은 "연말과 신년을 휴양지, 워터파크에서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12월 들어 비키니와 비치용품을 찾는 수요가 급증했다"며 "게다가 스킨스쿠버와 수영전용 슈트 등 하계레저스포츠 제품도 덩달아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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