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F 주택연금 가입자, 출시 4년5개월만에 7천명 돌파
평균 가입자 연령 73세 · 월지급금 103만원
2011-12-07 11:00:00 2011-12-07 11:00:00
[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집 한 채로 평생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 가입자가 7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7년 7월 상품 출시 이후 4년5개월여 만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서울시 성북구에 거주하는 조석환(74세), 조영자(68세)씨 부부의 주택연금 가입신청 건을 최종 승인해 7000번째 주택연금 가입자가 탄생했다고 7일 밝혔다.
 
HF공사는 7000번째 가입자인 조씨 부부에게 100만원 상당의 효도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마련하고 '주택연금 7000번째 가입'을 축하했다.
 
주택연금은 ▲ 2007년(7월~12월) 515건 ▲ 2008년 695건 ▲ 2009년 1124건 ▲ 2010년 2016건 ▲ 2011년 12월6일 현재 2653건이 가입돼 총 7003건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미국의 정부보증 역모기지론(HECM)이 1989년 10월 출시 이후 4년 동안 3529건 가입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확산속도가 두 배나 빠른 셈이다.
 
HF공사 관계자는 "현금성 자산 비중이 낮고 일정한 소득이 없는 노령층에게 주택연금이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노후준비 수단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년 가입 증가세가 배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 출시일인 2007년 7월12일부터 지난달까지의 주택연금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입자들의 평균 연령은 73세로 가입 기준 연령인 60세보다 13세나 많았고 가입자들이 담보로 내놓은 주택의 평균 가격은 2억7300만원이었다.
 
가입자가 매달 받는 월지급금은 평균 103만원이었으며 이중 ▲ 50~100만원 미만이 40.0%(2792건)▲ 50만원 미만 20.4%(1420건) ▲ 100~150만원 미만 20.1%(1402건) 순이었다. 이밖에 200~300만원 미만이 7.0% (491건)였으며 300만원 이상 고액 수령자도 2.2%(154건)를 차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체의 81.5%(5694건)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순이었다.
 
HF공사 관계자는 "주택연금이 이처럼 노후소득보장 수단으로 빠르게 정착하고 있는 것은 고령층의 공적연금 수혜 비중이 낮고, 가족부양과 자녀교육 등으로 노후준비를 미처 하지 못해 주택연금을 통해 자녀의 부양부담을 덜어주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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