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태양광발전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는 사실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자회사인 미드아메리칸이 퍼스트솔라의 캘리포니아의 태양광 발전시설인 '토파즈 솔라팜 프로젝트'를 20억달러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부터 착공을 시작한 '토파즈 솔라팜 프로젝트'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태양광 프로젝트로 오는 2015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시설이 완공될 경우 최소 16만 주택에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버핏의 이번 투자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최근 태양광 발전사업이 침체기에 접어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태양광 사업은 수요는 줄고 공급량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미국의 대표적 태양광 발전업체인 솔린드라와 에버그린은 파산 신청을 했고 애널리스트들은 더 많은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실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버핏의 투자 소식에 퍼스트솔라 주가는 전일 대비 8% 넘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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