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세종시 분양시장이 연말부터 2차 청약 전쟁에 돌입한다. 지난 10월에 진행된 첫 민간분양에서 초기계약률 90%을 기록하며 대박행진을 기록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 분양에도 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세종행복도시 내에 분양된 단지는 총 8곳 8037가구이며, 연말까지 총 4개 사업장에서 3246가구가 분양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는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유령도시'에 비유될 정도로 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동떨어진 지역이었다. 특히 지난 6월, 개발에 참여한 건설사 10곳 중 7곳이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발을 뺀 사례가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내년 9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총 16개 정부기관이 2014년까지 이전하면서 정부기관 종사자만 최소 1만 452명이 이주할 계획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 10월 분양했던 포스코더샵의 경우 최고 141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동시에 견본주택을 공개한 다른 아파트 역시 63대1이 경쟁률을 보이는 등 1순위에서 마감하는 기염을 토했다.
더구나 계약률 역시 고공행진하고 있으으며 12월 첫 입주를 시작하게 되는 퍼스트프라임은 최소 2000만~5000만원 선에 프리미엄이 형성되면서 세종시가 재조명 받고 있는 상황이다.
나기숙 부동산 1번지 팀장은 "정부이전기관이 차질없이 이주하면서 이주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데다 저렴한 분양가로 구입이 가능해지면서 전세보다는 차라리 내 집을 사자는 쪽으로 수요자들이 방향을 선회할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세종시의 경우 오는 26일부터 첫마을 1단계 지역아파트 2200여가구가 입주를 시작하며, 내년 상반기에는 약 6300여가구가 추가로 분양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엠코는 한양과 공동으로 세종시 1-3생활권 M6블록에 ‘세종 엠코타운’ 1940가구를 공급한다. 전용 59㎡, 84㎡로 구성됐고 중앙행정타운과 인접하고 중심상업지구가 집중된 곳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사업지는 신재생·친환경에너지 특구로 지정돼 모든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되고 태양광 발전시스템이 가동된 친환경 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L3블록 한신공영
한신공영(004960)도 세종시 1-3생활권 L3블록에 아파트 총 69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1층~ 지상15층 10개동으로 전용면적 59㎡ 400가구, 84㎡ 296가구로 구성된다. 인근에 어린이 보육시설부터 초중고교가 위치해서 교육여건이 뛰어나다.
◇ 1-4생활권 L2, L3블록 극동건설
극동건설도 세종시 1-4생활권 L2, L3블록에 총 610가구를 선보인다. 총 9개동 지하 1층~지상 22층으로 이뤄지며 전용 43~59㎡로 소형평형으로 구성된다. 1-4 생활권은 중앙행정타운과 가까우며 단지 인근에 중앙상업시설과 홈플러스가 입점 예정이다. 광역버스전용차로(BRT)가 가까이 들어서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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