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팔기에 사활 건 건설사..분양마케팅 '가지각색'
QR코드·SNS활용부터 3D체험관까지..분양마케팅 진화
2011-12-14 09:00:00 2011-12-14 09:00:00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주택시장의 극심한 불황 속에 '아파트 팔기'에 사활을 건 건설사들이 다양한 분양 마케팅으로 수요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단순히 가격경쟁 등에 나서던 건설사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마케팅은 물론 입주 전 아파트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3D 체험관 운영 등 톡톡튀는 마케팅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붐을 일으킨 스마트폰 'QR(Quick Response)코드' 마케팅은 이미 대부분의 건설사에서 필수 활용 마케팅으로 자리매김 했다.
 
GS건설(006360)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사 QR코드를 읽으면 분양정보 등이 담긴 자이 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 광주첨단자이와 부산해운대자이에 적용, 분양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신문, 잡지, 배너, 옥외 광고까지 QR코드를 삽입해 이를 찍으면 자이 분양정보와 이벤트 등을 확인할 수 있고 통화 버튼을 누를 경우 자이콜센터로 바로 연결되는 기능도 갖췄다.
 
대우건설(047040)은 분양사무소 직원들의 명함에 QR코드를 입력해 명함을 받은 고객은 언제든지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홈페이지에 SNS를 연동해 분양안내, 입주소식, 프로모션 등의 다양한 정보를 트위터, 페이스북 등 개인 SNS로 실시간 공유할 수 있다.
 
홈페이지 우측 하단에는 QR코드와 You Tube 푸르지오 채널 등도 신설했으며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하면 푸르지오 모바일 홈페이지로 바로 이동, 전국 분양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소형주택시장이 활발함에 따라 수요자인 젊은 층을 겨냥해 페이스북과 같은 SNS을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3D 홍보관을 마련해 준공 후 아파트 단지 외관 등을 실제 모습으로 재현하는 마케팅을 시도하는 건설사도 있다.
 
서희건설(035890)은 '양주 덕정지구 서희스타힐스'를 3D 화면으로 준공단지를 보여주는 부스를 모델하우스에 마련해 수요자가 3D 입체 안경을 쓰고 관람을 하면서 실제 아파트를 걷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건설사들의 분양 마케팅 진화에 대해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의 침체로 모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분양적체를 해소하기위해 자사의 특별한 마케팅을 찾고 있다"며 "무조건 팔기보다는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쪽으로 마케팅이 진화하고 있어 실제 입주자들의 불만도 줄어드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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