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쌍용차(003620) 정리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워진 '희망텐트'가 설치 하루 만에 강제 철거됐다.
평택시는 8일 오전 10시께 직원과 철거용역 등 50여명을 동원해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 설치된 금속노조의 농성용 텐트 7동과 공용천막 2동을 강제철거했다.
희망텐트는 지난 7일 오후 4시께 쌍용차 노조원들이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에 큰 역할을 한 '희망버스'의 정신을 이어 쌍용차 해고자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취지로 설치됐다.
그러나 평택시는 이를 도로법에 위배되는 불법설치물로 규정했다. 금속노조가 신고한 집회시간은 지난 7일 밤 12시로, 시간이 지나면서 텐트가 불법설치물이 된 것.
노조측은 공장 앞 인도변에 텐트 5동을 다시 쳤지만, 경찰은 노조측이 이날 집회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오후 4시께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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