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저소득층 전세금 4500만원 6년 무이자 지원
1억5000만원 이하 전세 보증금 30% 지원
내년 10가구 대상 우선 시범사업 실시
2011-12-09 13:45:54 2011-12-09 13:47:16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서울시가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전세금 장기무이자 지원책을 내놓았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1억5000만원 이하 전세 주택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을 선별해 보증금의 30%인 최고 4500만원을 최장 6년간 무이자로 융자해주기로 했다. 시는 우선 1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시는 이와 함께 보증금이 연 5% 넘게 인상될 경우 초과분 중 일정 부분을 무이자로 융자해 줄 계획이다.
 
시는 주택 소유주가 세입자에게 6년간 거주를 보장하고 재계약 때도 전세보증금 인상분이 5% 미만일 경우 집수리 비용으로 1000만원을 무상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자 등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의 50% 이하에 해당하는 가정 중에서 연령과 청약저축 납입 횟수를 포함해 7~8가지 조건을 기준으로 우선 순위를 정하게 된다.
 
시는 애초 내년 관련 예산으로 510억원을 편성하고 총 135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할 계획이었지만, 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 심의과정에서 예산이 350억원으로 삭감되고 환수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시의회의 지적에 따라 내년 시범가구는 10가구만 선정하기로 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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