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환율 급등으로 인해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외화관련순손실이 1년 전보다 1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612개사를 대상으로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외화관련손익을 조사한 결과 2조1600억원 순손실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손실규모가 1조5552억원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 3월 1108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9월에는 1180원으로 급등한 탓에 상장사들은 올해 상반기까지 외화관련순이익을 시현했지만 3분기 중 외화관련순손실이 4조3883억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종 순으로 외화관련 순손실이 컸다. 반면 기계, 의약품, 철강금속, 건설, 서비스업종은 외화관련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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