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맥주값 인상` 당분간 보류
오비맥주, 11일 가격 인상 당분간 보류 입장 밝혀
2011-12-11 11:40:52 2011-12-11 14:13:01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가격 인상이 예상됐던 맥주 제품값이 당분간 오르지 않는다.
 
오비맥주(대표 이호림)는 카스, OB골든라거, 카프리 등 맥주 제품의 가격 인상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오비맥주는 보도자료를 통해 "당초 두 자릿수 이상의 맥주 원가상승 요인을 반영해 11일부터 주요 제품의 출고가를 7.48%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연말 소비자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 시책에 부응하기 위해 가격인상 계획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오비맥주는 맥주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48% 인상할 계획이었다. 오비맥주 대표제품인 카스 병맥주(500㎖ 기준) 출고가가 1021원80전에서 1098원22전으로 76원42전 올라, 소비자가격은 대형마트 기준으로 100~150원 가량 인상돼 1300~1400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또 하이트진로 등도 인상계획이 없지만 원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어 도미노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오비맥주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당초 10% 안팎의 제품가격 인상을 추진하다가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가이드라인 이내로 인상폭안을 낮춰 발표, 술값 인상이 확정된 것처럼 알려졌다.
 
하지만 오비맥주가 이날 전격적으로 맥주값 인상 당분간 보류 사실을 밝히면서 술값 도미노 인상도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비맥주는 2009년 10월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며, 소주도 진로는 2008년 12월28일 5.9% 처음처럼은 2009년1월 6.1% 인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