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전국 주유소의 주간 휘발유 판매가격이 5주 연속 하락했다. 이번주 역시 휘발유값이 하락할 전망이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리터(ℓ)당 13.3원 내린 1951.6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고가였던 지난 10월31일 ℓ당 1993.2원 대비 44.2원 하락한 것이다. 주간 휘발유값은 8월 다섯째주(1933.9원) 이후 9주째 올랐지만 지난달 둘째주 하락세로 전환했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ℓ당 0.4원 하락한 1794.8원으로 4주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2006.8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남(1963.8원), 대전(1956.2원) 등이 휘발유값이 비쌌고 광주(1914.4원), 제주(1922.3원), 경북(1938.8원) 등에서는 가격이 낮았다.
11월 다섯째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30.5원 떨어진 853.4원으로 6주째 하락했다. 자동차용 경유 공급가도 35.8원 내린 997.1원으로 4주만에 하락세로 바뀌었다.
정유사별로는 세 유종 모두 GS칼텍스의 가격이 가장 높았고 SK에너지의 공급 가격이 가장 낮았다.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2주간 국제유가가 유로존 위기 확산 등으로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원·달러 환율 또한 하락하고 있다"며 "최근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는 국내 석유제품가격도 다음주 이후 일정부분 상승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오피넷이 발표한 '유가예보'에 따르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휘발유 값은 내림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의 이번주(12월11~17일) 예측가격은 ℓ당 1941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주 전국 평균가격(1951.6원)보다 10원이상 하락한 것이다.
정유사별로는 GS칼텍스가 12일(1951.02원)에서 10원가량 하락한 1941원으로 하락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SK에너지는 12일(1954.72원)에서 이번주(1952원)으로 하락폭이 2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 난방수요 증가 등으로 3주째 상승세를 보인 자동차용 경유가격도 이번주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경유의 평균가격은 지난주 ℓ당 1794.8원이지만 이번주에는 1790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약세이던 국제휘발유 가격이 지난주 이후 혼조세를 띠고 있어 이번주 국내 휘발유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반면 국제 경유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국내 경유가격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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