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올리비에 블란차드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주말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의 합의된 새로운 재정협약에 대해 "위기 해결을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결정이었다"면서도 "유로존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은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서 열린 글로벌 비지니스 컨퍼런스에 참석한 블란차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개인적으로 유럽 상황이 한 달 전과 비교,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보고 있다"며 지난 주말 EU 정상들이 합의를 도출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다만 "EU 정상들이 내놓은 방안은 부분적인 유럽 해결책일 뿐"이라며 "상황이 진전된 것은 분명하지만 유럽 해법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유럽 위기 해결을 위해 어떤 추가적인 조치들이 필요한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는 또 이번 재정협약에 영국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 영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유럽 스스로가 결정할 문제"라고 대답을 피했다.
지난 9~10일 브뤼셀에 모인 영국을 제외한 EU 정상들은 더욱 강력한 유로존 경제통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며 EU 국가들은 최대 2000억 유로를 국제통화기금(IMF)에 출연하기로 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