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유로존 호재에 대한 의문감으로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9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4.15원(0.36%) 내린 1142.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6.5원 내린 1140원에 출발해, 오전장중 1142원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1142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유로존 호재와 뉴욕증시 급등을 반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주말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영국을 제외한 23개국은 재정적자 비중(GDP 대비 3%, 정부채무 60%) 위반 시 자동적인 제재가 뒤따르는 내용의 신재정협약에 참여하기로 했다.
또 내년 7월에 유로안정화기구(ESM)을 출발하기로 했고, 국제통화기금(IMF)에 2000억유로를 추가 대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유로화의 움직임이 취약하고, 유로존 관련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급락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늘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유로존 신재정협약 합의와 미국 증시의 급락을 반영한 것"이라며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유로존 이벤트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하락세가 지속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후 환율은 하방경직성 성격을 가진 가운데 1138원에서 1148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23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5.31원 내린 100엔당 1471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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