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유로존 이벤트에 대한 기대와 우려로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9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4.45원(0.4%) 오른 1130.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3.9원 오른 1130원에 출발해, 장중 1131.1원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1130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늘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유로존 대형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리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오는 9일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EU협약 개정안 합의가 도출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이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매매가 제한되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선물, 옵션 동시만기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이 예정돼 있는 것도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ECB의 통화정책회의와 EU의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반반 섞여 있다"며 "어제까지만 해도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했으나 독일의 반대로 이번에도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러한 우려로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 매도에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오후 환율은 1128원에서 1132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전 9시26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7.64원 오른 100엔당 1456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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