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SRC "소형 은행 상장 막을 수도 있다"
2011-12-14 07:49:13 2011-12-14 07:50:50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이 자산 규모가 작은 소형 은행들에 대한 상장을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자산 규모가 최소 1000억 위안 이상인 은행들에 한해서만 증시 상장을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제시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재 뱅크오브상하이, 뱅크오브항저우 등 24개가 넘는 지역은행들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CSRC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CSRC 측은 투자자들의 A증시에 대한 신뢰감이 악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규제책이 정해진 상태는 아니지만 이미 소규모 은행들의 상장을 반기지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SRC는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더욱 강력한 IPO 기준이 필요할 것이란 입장이다.
 
한편, 중국의 '21세기경제보도'는 "이러한 CSRC의 판단이 중국의 은행감독당국의 바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익명의 한 중국 은행감독당국 관계자는 "시중 은행들은 증시 상장을 통해 영업 범위와 자산 규모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CSRC가 이를 막는 것은 은행 감독기관의 방향과 반대되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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